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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끈 이야기

현실의 벽을 무너뜨리려며

by 말글손

피곤했나 보다. 땀 냄새가 배어 올랐다. 모른 척 이불을 뒤집어 썼다. 전화가 울렸다.


행님, 주민참여예산 총회 옵니까?

엥? 오늘인가?


헷갈렸다. 문화도시추진위원회랑. 후다닥 씻고 시청으로 갔다.

아쉬움은 있지만 의미있는 참여요, 나의 발길이 우리 동네에도 희망이 될 거라 슬며시 발걸음을 떼어 본다.


점심은 패스하고 문화도시 창원 타운홀 FT 연수에 참여.

뭐 이리 배울 게 많나 싶지만 배움도 연습도 끝은 없다. 축구 선수도 야구선수도 계속 같을 걸 연습해야 하듯이.

멀리서 오신 님이 대표로.


다시 집 근처에서 아낼 태우고 대학원 가기. 정신없이 시간이 가면서 오늘 일과 돌아보기.

오유진 대표 출간 토크쇼 꽃바구니 보내기.

전화 업무 몇 곳.

오늘 대학원 주제는 지역사회복지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가고 내가 본 현실을 과감하게 투척. 늘 수업은 재밌다.

보고서를 내라는 교수님. 싫어요 숙제. ㅋㅋ


잠시 학우님의 남편, 교수,를 만나 차 한 잔.

가방끈은 길면 좋고 현실의 벽은 부수면 좋다. 라는 이야기로 훈훈하게 마무리. 세상은 현실이니까.


집에 오니 애들은 자고 이게 하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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