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타인의 삶에서 만족과 위안을 얻는다. 관음증의 극치를 달리는 듯 하다. 정보와 지식의 전달, 지혜의 생산 과정을 전하는 매체의 기능은 사라지고 유명인 또는 타인의 삶을 훔쳐보며 재미와 웃음을 느끼고, 자기 만족과 자기 위안을 삼는다.
유튜브, 텔레비전, 페이스북 등 온갖 매체는 누군가의 삶을 드러내며 구독자와 시청자를 끌어 모은다. 그들의 일상이 무엇이든 사람들은 멍하니 그들의 삶에 동화되는 듯 하다. 자연히 다양성은 사라지고 개성은 죽어간다. 인플루언서라는 이름 아래 그들을 따라하며 동질감을 찾으려한다.
현대인의 관음증은 시대를 가르는 현상이 될 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