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과 사회복지실천

by 말글손

인권과 사회복지실천


자본이 가치를 낳는 부조리의 세상에서 인권은 자본의 노예가 되고 만 듯하다.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동은 가치를 잃었다.

현대인은 동시 또는 짧은 시간에 수많은 일을 한다. 모두가 하나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지만 하나같이 닮은 듯 다르다. 우리 삶도 그런 듯하다. 하나만 해서는 먹고 살 수 없단 말이다. 이리저리 들고 뛰어다녀도 별반 삶의 변화는 없다.

시스템을 갖춰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데 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자본이 없다면 시스템을 갖추기 어렵다. 인권 상실은 노동의 가치가 상실되면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옛 수렵시대에도 사냥을 하고, 가죽을 벗기고, 고기와 뼈를 바르고, 먹고, 치우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해내어야했다. 그 사이 인간은 창의성을 발휘했다. 농업시대도 마찬가지였다. 파종하고, 재배하고, 수확하고, 씨앗을 남겨 내년을 대비하고, 남은 열매로 요리해 먹고, 치우는 하나의 과정이 삶이었다. 그 사이 예측 능력이 생겼다.

산업화시대를 넘으며 자본이 노동의 가치를 뛰어 넘어버렸다. 일거리를 찾아야 하고, 자본이 시키는 대로 몸을 움직이고, 자본이 주는 만큼 받아들이고, 그 자본으로 먹고 살고나면 다시 자본에 기대면서 돌고 도는 상황을 만나고 말았다. 성공이라 부르는 이들의 대대분도 그렇게 자본의 발 아래 잠식당했다. 다른 이보다 조금 자본의 여유가 있다는 차이를 빼고 나면 말이다.

인권은 자본과 사회복지의 분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전 국민 기본소득은 각자가 자신만의 영역에서 노동의 가치를 발굴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다. 자본의 노예를 벗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활동을 넓히고 자신만의 노동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인권 기반 사회복지 실천에 대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