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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멈추면 생각이 멈춘다

by 말글손


코로나 19로 인해 일이 많이 없다. 일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시작이 언제일지 언제나 미정이니.


이런 삶을 선택한 것이 잘한 것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현실을 수용하고 앞을 대비할 수밖에 없다.


적절한 타협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너무 잘하고자 한다면 생각보다 잘 안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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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휴를 맞아 아내와 오래간만에 시간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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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하게 맞긴 했지만, 그래도 오래간만에 고향집에서 함께 1박을 할 수 있었다. 그 사이 형님네 가족도 와서 어머니와 시간을 함께 보냈다. 형님이 쏜 소고기에 온 가족이 마당에서 파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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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앉아 고기를 굽고 서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니 시간이 참 잘 갔다.


늘 하는 대화라 금세 웃음이 넘쳤지만, 일상의 이야기는 늘 시곗바늘과 같다.


늘 돌아오고 돌아가버리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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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웃는 엄마의 모습에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금세 엄마는 고뇌에 갇힌 듯한 표정으로 변한다.


치매는 무서운 병임에 틀림없다. 시간을 잊어버린다. 그리고 나를 잃어버린다.


그나마 다행이긴 다행이다. 아직까지 자식들을 기억하고 계시니 더 자주 찾아뵈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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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찍어둔 할머니 사진이 핸드폰에 고이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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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한 마리로 온 가족이 즐겁다. 그렇게 시간은 가버리고 다시 일상 아닌 일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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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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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컴퓨터로 해야 할 일만 만지작 거리다 금세 나를 잊어버린다.



생각이 멈춘다. 몸을 꼼지락대지 않으니, 몸이 밖을 나가지 않으니, 몸이 할 일이 없으니


생각이 멈춘다.


뭔가를 쓰고 싶은데 쓸 말이 없다.


아마도 중독 상태인 듯하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복잡한 중독


계속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생각이 멈춘다.



오늘도 생각이 멈추고 텔레비전에 멍하지 눈만 고정시킨다.


강의를 듣고, 논술 원고를 퇴고해서 보내고, 또 뭘 했더라. 그렇게 시간이 가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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