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나를 보다

새로운 도전은 자신을 확인하게 한다

by 말글손

도전이란 말이 거대하거나 위대한 것은 아니다.

기존의 것을 탈피하고 새로움을 입어 보는 것이다.


비 온 뒤라, 집을 씻어낼 요량인지 아내는 내게 락스를 사달라고 했다. 천 원짜리 락스 6통을 사고 손수레에 싣고 집으로 터벅이며 걸어왔다.

골목에서 한 아가씨가 나왔다. 당당히 앞서 걸어갔다. 요즘 유행한다는 스키니 바지? 쫄쫄이? 운동할 때 입는다는 그런, 아, 타이즈라고 했던가? 여하튼 그런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곤 계속 걸어가면서 가게마다, 자동차마다 있는 거울을 바라보았다. 어떤 모습인지 확인하는 듯했다.


나도 걸어가며 차창에 비친 내 모습을 슬며시 보았다. 머리를 감았지만, 헝클어진 머리칼이 쑥쑥 했다.

다시 당당히 걸어가는 여자를 보면서

'그렇구나. 어쩌면 그녀도 오늘 처음 그와 같은 복장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다시 한번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지 모르겠다.' 싶었다.

나도 가끔은 새로운 모습으로 꾸밀 때는 평소 보지 않는 거울을 보곤 하니까 말이다.

일상의 작은 변화도 새로움으로 태어날 수 있고, 설렘이 될 수 있겠다 싶다.

오늘도 난 셀렘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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