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모사 인생

책 읽다가

by 말글손

패트릭 스톡스의 글, 지긋지긋한 인생.을 읽어나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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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인생에서 행복과 불행의 횟수가 완벽하게 일치한다. 무한히 반복되는 일상은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바퀴벌레가 꼽등이에게 물었다.

-어떤 인생을 꿈꾸는 거야?

-난 행복하면 좋겠어.

-그래. 그럼 이런 경우 어떤 선택을 할 거야? 십 년간 무지 행복한 일만 있다가 십 년간 무지 불행한 일만 일어난다면? 아니면 그 반대라면?

-음. 고민이네. 난 선불행 후행복을 택할 거야. 희망이 있다는 건 지금을 견디게 하는 힘이니까. 넌?

-난 선행복 후불행을 할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게 인생인데 언제 죽을지도 모르니.



몰라서 좋은 것도 많다. 그래서 삶은 지긋지긋하거나 단조롭거나 반복되는 그런 게 아니다. 늘 신나는 모험이다. 그물을 건져 올리는 어부의 설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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