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자유를 느낄 때
진짜 자유를 단 한 번이라도 느껴봤는가
아, 자유롭다. 이제 자유다.
이런 말을 느닷없이 할 때가 있다.
뭔가 굉장한 만족감이 스멀스멀 오를 때 말이다.
그러다 곧 또 다른 짐이 다른 어깨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이내 고개를 떨구고 만다.
생명을 얻는 순간 진정한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먹어야 하기에 일을 해야 한다. 울기부터 노동까지.
그 책임의 순간들이 모여 이내 짧은 삶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우리는 왜 자유를 갈구할까?
그 답을 찾아가는 길이 우리 생인가 보다.
선택의 자유.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 거리낌 없는 선택의 순간에 느끼는, 미완의 선택이 최선의 결과로 알을 낳을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말.
자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