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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글손 Nov 03. 2016

동심으로 살아가는 아동문학가들 이야기

동심으로 살아가는 아동문학가들의 이야기 경남아동문학회     

  아동문학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인성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어른들에겐 동심으로 돌아가는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가족이 함께 읽으면 하나의 이야기로 풋풋한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멋진 매개체가 됩니다. 이렇게 아동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경남아동문학회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경남아동문학 대표작 선집을 소개합니다. 

  

경남에서 아동문학을 하는 단체인 경남아동문학회는, 아동문학이라는 공통의 화두로 아동문학의 소중함을 알리고 좋은 작품으로 독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밝고 바르고 가슴이 따뜻한 어린이로 자라도록 도움이 되고자 하는 단체입니다. 


경남아동문학회는 1976년 창립하여 올해로 40번째 생일을 맞이합니다. 8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동시, 동화, 소년소설, 아동극본, 동시조, 아동문학 평론 등 다양한 장르의 회원들이 경남 곳곳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경남아동문학회가 창립되기 전에도 경남에는 수많은 아동문학가들이 활동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원수 선생님을 비롯하여 <꽃씨>의 시인 최계락, <산토끼>의 이일래, <다람쥐>의 김영일, <오빠생각>의 최순애 등 쟁쟁한 아동문학가이 주옥같은 작품들을 창작하며 활동했던 곳이 바로 이 곳, 경남입니다.


이런 연유로 경남아동문학가들은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빨리 경남아동문학회를 발족할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선배님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경남아동문학회 회원들은 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개개인이 창작활동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동심으로 살면 세상이 아름다워집니다.’ 이것이 경남아동문학회의 표어입니다. 경남아동문학회의 상징은 대지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무성한 잎으로 하늘을 뒤덮는 느티나무입니다. 바람 부는 언덕이나 눈보라 치는 들판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는 느티나무처럼 아이들이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느티나무를 상징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경남아동문학회는 5월 어린이날을 맞아 경남의 1개 초등학교와 연계하여 <아동문학의 날 행사>를 진행합니다. 또한 경남 학생들의 글쓰기 경연대회인 경남학생문예작품공모전을 해마다 개최합니다. 2016년에는 9월 말까지 접수를 받는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10월에는 남명선비문화축제 때에 산청의 선비문화연구원에서 경남학생백일장을 개최하며, 경남아동문학상도 시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간집을 발행하여 경남 아동문학가들의 새로운 창작품을 매년 발표하고 있습니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행된 <경남아동문학 대표작 선집>에는 경남의 작고아동문학가와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53명의 경남아동문학가들의 대표작이 실려 있습니다. 경남아동문학회 이한영 회장의 인사말과 박종훈 교육감의 축하 인사도 실려 아동문학의 소중함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1977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지난 40년간의 경남아동문학회 연간집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표지로나마 볼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사진도 실려 시대별 느낌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작고 아동문학가인 이일래 <산토끼, 해바라기, 병정나팔, 봄노래, 단풍>, 서덕출 <눈꽃송이, 봉선화, 봄편지, 행복자, 산 너머 저쪽>, 이주홍 <자리짜기, 해같이, 달같이만, 엄마의 품>, 김원룡 <가을밤, 배고픈 밤, 새해, 걱정, 언제 잘 사나>, 이원수 <고향의 봄, 찔레꽃, 겨울나무, 두부장수>, 남대우 <하동포구 팔십리, 우리 엄마, 봄, 불일폭포, 보슬비>, 최순애 <애기와 별, 오빠생각, 가을, 봄날>, 조유로 <노오란 한들인 것을, 그래요 그래서, 싸전에는, 빨간 장갑>, 최계락 <꼬까신, 꽃씨, 내 동생, 엽서 한 장에> 등 교과서에서 보았던 유명 작품과 지금은 만나기도 힘든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소장 가치도 충분합니다. 


회원의 대표작으로는 1960년에서 1970년, 1980년에서 1990년, 그리고 2000년 이후 작품으로 구분되어 시대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집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80여명의 경남 아동문학가들을 응원해 주세요.


아동문학은 단순히 어린이들이 읽는 쉬운 내용의 작품이 아니라, 동심으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메마른 심성을 곱게 가꾸어주는 보물창고와 같습니다. 


참! 창립 40주년 기념 <경남아동문학 대표작선집>이 궁금하시다구요? 학교나 기관에서는 단체로 주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구입하실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문의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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