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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글손 Jun 13. 2021

다시 일기 15

일요일

촌에 못 갔다. 전화만 했다. 마음이 편치 않다.

애들과 된장국에 감자전을 해먹고 칼럼을 쓰고 잠 들었다. 그리고 진해남중 진로직업 수업 준비로 직업인터뷰지를 만들었다. 낮잠도 자고 어영부영 하루가 갔다. 빨래에 설거지에 장을 보고 식사준비에 시간이 어찌 갔는지도 모른다. 훈서 영어 공부 모습에 잔소리를 했다. 아비 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자신을 존중하고 응원하고, 할 거면 하고, 쉴 거면 쉬라고. 성적이 중요하지만 자신을 얽매지 말라고. 선택의 결과는 책임지면 된다고. 잔소리를 많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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