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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글손 Jun 28. 2021

오늘 일기 29

월요병이 오데 있노? 여기 있다

월요병 따위는 해당되지 않는 일을 하지만 이상하게 월요일은 늘 미묘한 긴장감이 있다. 정훈이 등교와 훈서 온라인 수업 준비로 아침밥을 어제 시골에서 따온 호박이랑 고추 넣고 고기랑 볶아서 준비. 씻고 배달의 민족으로 열심히 배달. 검사 결과랑 등등. 오랜만에 사무실에서 도민일보지면평가를 했다. 서류 작업과 일 정리 좀 하고 주민총회와 이런저런  준비로 바쁜데, 왠지모르게 씁쓸하고 지루한 회의. 서너시간의 회의를 마치고 성호생활 문화센터에 추산정ost  OT를 했다. 이런저런 부지런히 울리는 전화에 내 시간이 흘러가고 강의 일정 조정하고 프로필 보내고 내일 주민참여예산위원 문화환경분과 회의 준비.

경남고성옥수수 자랑글 하나 쓰고. 그래, 또 뭐했지?이건 삶이 아닌 거 같다.

난 자유다. 바람 타고 흐르는 구름이 아니라 바람 그 자체다. 하긴 바람도 기온따라 움직이니 제 마음은 아니구나. 진정한 자유는 존재하지 않으니 결국엔 그 순간순간에 맞춰 사는구나. 그래서 자유가 더욱 그리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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