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적이는 건 손글이 되어야 하는데 아쉽다
아침에 눈을 뜨니 시간이 이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가 일찍 일어나면 좋지라며 마음을 달래본다. 일주일만에 두 아들이 등교를 한다. 애들이 집에서 뒹굴뒹굴 할 때는 마음의 여유가 있더니, 학교를 가는 날은 괜스레 내가 바쁘다. 아이들이 등교하고, 이래저래 나도 챙겨서 집을 나섰다. 텃밭과 벽화 골목을 돌아보고, 자치회장과 커피 한 잔 마시고, 월성초로 출발. 월성초에서 상담 선생님을 만나서 #성격검사 OMR을 회수했다. 오랜만에 인사드렸다. 선생님이 직접 마중을 나와주셨고, 예전보다 더 좋아 보인다는 인사말에 서로 허허 웃었다. 양덕타임즈 발행을 위해 오랜만에 #라온문화예술교육원에 들렀다.
오 대표는 없고, 선생님들과 직원분들이 바삐 움직이고 계셨다. 인사드리고 잠시 전할 말을 전하고 다시 급하게 돌아나왔다. 회수한 OMR지를 우편으로 보내고, 경상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위원회에 들리기 위해 달려갔다. 회의에 가기 전에 팀플백 자작자작에 들러 이 대표님께 인사를 드리려 했는데 못했다. 오늘은 대표님들이 다들 바쁘신가 보다. 나도 좀 바쁘고 싶은데 한가해서 골치다. 이렇게 시간을 또 흐른다.
운영위원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단순하게 진행상황만 듣고 나오는 그런 의무적인 회의는 아니다. 교수님들과 각 기관 기관장님들, 그리고 도청 사무관 등 모두가 제 할 말은 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회의에 임한다. 회의를 마치고, 오후 합천 야로중학교에 노동인권교육을 위해 장거리 운전을 했다. 장거리하 해봐야 한 시간 조금 넘는 거리지만, 좁은 동네 살다가 멀리 가려니 장거리는 장거리다. 가는 길에 하늘이 푸르고 날씨는 좋다. 완전 이런 행운이. 여행을 떠나요. 아싸! 여행이다. 아이들과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설레었다. 기분도 좋았다.
학교가 아담하고 예쁘다. 전교생도 적다. 행복학교다. 야구부가 전교생의 70%정도 된다니 놀랍다. 남은 학생들은 수업이 잘 되려나 싶기도 하고 걱정이다. 좋은 점이 있을 것이다. 시골 학교의 보완점이 무엇인가를 다시 고민한다. 선생님들의 역량이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시골 학교에 선생님들이 잘 안오려하니 그것도 문제이다. 내가 선생이 된다면 어떨까? 잘 해낼 수 있을까? 아마 난 딱 시골학교 선생하면 좋은데.... 자격이 안 된다. ㅋㅋㅋㅋ
아이들과 두 시간 동안 노동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근로계약서도 한번 써보고. 이래저래 시간을 잘 보냈다. 다. 아이들의 눈빛이 그립다. 나만 그렇겠지. 애들은 별 마음이 없을 건데 말이다.
집에 오는 길에 양덕타임즈에 광고가 들어와서 여기도 한번 올려본다. 어차피 마을신문 광고지만 널리널리 퍼져서 동네 소상공인도 다 잘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