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치 일기 쓰기 39-40

이렇게 살아서 뭐하겠노?

by 말글손

삶의 여유는 어디에서 오는가? 스스로 찾아가는 시간 여행에서 우리는 쉼의 행복과 틈의 만족을 얼마나 느끼는가.

이제 다이어리를 보지 않으면 무슨 일을 한 지도 기억이 가물거리니, 정말 인생이 아쉬울 뿐이다.

아침에 일어나 오랜만에 진해남중학교에 진로탐색 수업 마지막을 위한 출발을 했다. 정훈이 학교에 보내기 전에 내가 먼저 나와야 했다. 가는 길이 그러니 뭐, 그 정도야 가볍게.

마지막 수업은 아이들이 직접 가족의 직업에 대하여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발표를 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나의 꿈을 찾아가는 가장 현명한 지름길!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인터뷰이 : 인터뷰어:

1.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 요즘 내가 좋아하고 즐겨하는 관심사가 있나요?

3. 요즘 생활에 만족하시나요? 또는 어떤 점이 힘드신가요?

4. 어린 시절 꿈은 무엇이었나요?

5. 진학이나 진로를 선택할 때 자신의 결정이었나요? 부모님의 선택?

6. 직업은 어떤 의미인가요?

7. 현재 직업에 만족하시나요? 혹 직업을 바꾼다면 어떤 직업을 하고 싶은가요?

8. 현재 하는 분야의 연봉은 어느 정도 되나요?

9. 앞으로 어떤 분야의 직업이 전망이 좋을까요?

10. 제가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요?

11. 나의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실 수 있는지요?

12.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


이 내용을 바탕으로 각자 아버지와 어머니의 인터뷰를 많이 해왔다. 사촌 형님과 누나를 해 온 학생도 있었다.

물론 인터뷰하기 어려운 학생도 있었을 것이다. 인생살이가 그런 거 아니겠나. 모두가 평등하진 못해도 어느 정도는 형평에 맞게 행복하면 좋겠다.

아이들의 발표를 들으며 행복했다. 그 사이에서 오히려 내가 성장했다. 이건 내일 금요일 오전에도 꼭 같은 일정의 반복! 학교 선생님들도 굉장히 지겹겠다. 이렇게 같은 걸 늘 반복, 반복해야 하니 말이다.


마치고 합성2동 비헹분섞 주민 연수를 위해 날아왔다. 분리수거함을 준비하고, 연수를 했다. 이두찬 초록소비연구소장도 열심히 참여해주었고, 자치회장, 재무님, 동장, 계장 등 동 직원들도 잘 준비해줬다. 도움도 도움도 이런 도움이.

창원시지속발전가능협의회에서 으뜸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에 우수사례로 영상취재를 왔다. 물론 우린 우리가 하는대로 하면 되었다. 나머진 각자의 역할에서. 4차수 연수가 끝나고 동마산 시장으로 캠페인을 떠났다. 화면에는 예쁘게 나왔길 기대한다.

비헹분섞이 끝나고 7월 주민자치회를 진행했다. 갑론을박, 치고박고 하면서 잘 했다. 물론 모든 게 처음부터 만족스러울 수 있겠냐만은 그냥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는 거니까. 마치고 저녁 먹고 집으로 고고.

그러고 보니 하루 종일 굶다가 저녁이 첫 끼였다니. ㅋㅋ 집에서와 빵을 먹고 잠이 들고 말았다.


금요일이다. 불금이다. 오전은 어제와 같이. 마치고 다시 열심히 날아서 마을환경교육활동가 연수에 오다 배가 고파서 추어탕 한 그릇 먹으러 갔다가 양희 누나와 정욱이 형을 만나 점심 한 그릇 쏘고, 연수를 마쳤다. 연수는 아직 이틀이나 남았다. 어이쿠.

다시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에 와서 문화기자단 연수를 준비한다. 특별해서가 아니라 그냥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에 한번 해보는 거지. 수당도 없는데 뭣하러 그리 열심이냐고 다들 묻지만, 나도 모른다. 내가 알면 아마 나도 부자가 되지 않았을까.ㅋㅋㅋㅋ

그리고 집에 가면 오늘의 일과는 끝. 그런데 연수를 어떻게 재미나게 할 수 있을까? 자! 이제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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