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제가치국평천하
남을 기쁘게 하려다가 진짜 나 자신이 사라진다. 자신감은 '그들이 나를 좋아할 것이다'가 아닌 '그들이 날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다' 이다." 아마, 진정한 행복은 우리 스스로에게 행복할 때 온다.-앤 마리 3월 20일
일년 전 이맘때 쯤에 시작이 된 듯하다. 김해의 모 초등학교 학부모님들의 독서동아리 진행을 맡았다. 6번의 만남이었나? 매주 한번 씩 만났다. 어색한 첫 만남에 이어 6분의 어머니와 6번의 수다로 마무리된 독서동아리.
밥 한 끼 하자는 인사는 코로나로 인해 공치사가 되고 말았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단체톡방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작은 수다가 오간다.
우리는 그 어떤 선택에도 아쉬움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표현해야 한다. 그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서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인 것처럼 - 3월 1일
어디서 이렇게 좋은 명언들을 찾아낼까 싶다. 매일 필사를 해서 예쁘게 사진으로 전해지는 그의 마음이 무척 와닿는다. 일년을 한결같이 매일 반복이다. 나머지 단체톡방 회원들은 글을 읽고 저마다 자신의 생각을 댓글로 남긴다. 지속하는 힘을 무엇이 이기랴.
극작가 버나드 쇼가 말했다. "어떤 사람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 든다면 그 사람은 절대 스스로 배우지 못할 것이다. " 배움이란 능동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동을 통해 배운다. 실천해야한다. 실천한 지식만이 머릿속에 남아 마련이다.- 데일 카네기. 3월 4일
이렇게 1년. 365일. 그는 그 이전부터 매일 아침 필사를 한다고 했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그리고 필사를 하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의 열매가 맺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