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기

by 말글손

아침부터 아내와 의견이 맞지않아 속싱했다.

뭔가 풀리지 않는 매듭의 그 조임이 어디서부터 시작이고 끝은 어딘지 모르겠다.

강의 일정을 조정해 일찍 마치고 훈서와 아내를 태우고 왔다. 훈서 키가 맘처럼 크지 않아 속상한가 보다. 키를 키우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꽤 비싼 편이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집에 와서 라면을 먹다 아내와 또 티격거렸다. 잠시 시간을 가지고 마음을 비워보려 했다. 역시 시간이 약이다. 짧은 시간도 약발은 있다.

오후에 정훈이 역사 과제 발표를 도와주었다. 마음에 여유가 생겼는지 그새 게임 삼매경이다. 피곤했는지 잠이 들고 말았다. 눈 비비고 일어나 김치 볶음밥으로 저녁을 메우고 시골 어머님께 전화를 걸었다. 가지 못하 죄송스럽지만 환히 받아주셔 다행이다. 잠시 전 통화한 아이들 이름도 생각나지 않는다며 당신이 기억을 잃어감을 아쉬워 하신다. 마음이 아리고 아리다.

그냥 누워버렸다. 드라마 등장인물의 일기쓰는 장면에서 나도 일기를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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