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하나, 둘, 셋

by 말글손

하나, 둘, 셋

말글손 장진석

자, 다들 여기 보세요

여러분의 멋진 모습 추억으로 남겨드릴게요

하나, 둘, 셋에 찍겠습니다

자, 하나, 둘

찰칵!

아니, 왜 둘에 찍어?

셋에 찍는다더니

난 눈 감았어, 난 아직 준비도 안됐는데

다시 해, 다시

그래, 다시

둘이 제일 자연스러운데요

한바탕 웃음이 지나고

디지털카메라는 아낌없이 셔터를 눌러댄다

필름카메라는 하나, 둘, 셋에 꼭 찍었는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논리적인 이론주의자와 감성적인 실천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