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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글손 Jul 03. 2022

일어난 일과 일어날 일과 일어나지 않은 일

시간을 살아가는 거 맞다고 봐야겠지. 인간이 정한 시간의 개념 말고 시간을 딱히 뭐라 말하긴 힘들지만 시간에 따라 공간도 변하고 존재의 관계에서 사건도 변하고 만다.

우리는 그렇게 시간의 일에 접착하고 얽매여 살아가야 한다. 일어난 일은 아무리 바꾸려 해도 되지 않는다. 시간을 돌릴 수 없으니 말이다. 일어날 일은 잘 준비해서 바라는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하면 그만이다. 일어나지 않을 일은  준비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어치피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일어난 일에 지금과 미래의 행복을 담보해 애써 매달릴 필요는 없다. 일어날 일은 늘 지금 준비해서 미래의 행복을 잡아야 한다. 일어나지 않을 일은 세상을 살피는 대비책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행여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은 일어난 일을 기반으로 일어나길 바라는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지에 따라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할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

지나간 슬픔에 미래의 눈물을 흘리지 말자는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일어난 일에 얽매여 지금과 앞날의 행복을 흐리게 하진 말자. 지금은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일어날 일과 일어나지 않은 일을 준비하는 시간. 지금은 지금 나름의 행복을 누리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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