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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글손 Jun 09. 2023

주문 왔어요

긴장 반 셀렘 반

인생의 두려움은 없다. 긴장 반, 설렘 반. 늘 새로운 일이다. 강사로, 사업자로, 활동가로, 기획자로, 작가(부끄럽지만)로, 때론 초단기 일꾼으로 살면서 단 한번도 같은 일을 한 적이 없다. 예전 학원을 하고 도서관을 할 때는 일상이 너무 닮아 이리 살아도 인생인가 싶었다. 늘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대에 같은 학생들과 비슷한 수업이 반복되었다. 물론 학생도 성장하고 나도 성장하니 같다고는 못하지만 같았다. 홀로 세상으로 뛰쳐나온지 10년이 조금 지나니 이제는 다시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뭘까. 매 순간 공간이 바뀌고 매 순간 사람도 바뀌고 매 순간 순간도 바뀌니  뭐랄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도 지금이 좋다고 자부하지만, 늘 긴장 반, 설렘 반은 주문 왔어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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