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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머무는 곳
동백꽃 필 무렵
by
말그미
Mar 2. 2021
붉은 동백이
뚜욱 뚝
떨어지기 전에
어서 가보리라
훠이훠이
달려온
여수 오동도
만개는 커녕
꽃봉오리들만
어서 와~
반긴다
이미 피었다
진 꽃들의 흔적은
연인들 정성으로
하트로 피어났건만
세찬 해풍에
꽃망울들은 옹송거리며
한껏 개화를 늦추었구나
해지기 전
도착한 향일암
일주문 아래
수줍게 피어난
동백꽃들이
마음에 등불을 밝히는
동백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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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동백꽃
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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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미
여행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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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국내 여행지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안내 전자책 <맛집 따라 전국여행 꿀팁>과 시어머님과 한집살이 19년동안의 이야기를 <고부만사성>에 썼습니다. 삶을 여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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