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비둘기 까치 동박새 직박구리 동고비 붉은눈이오목눈이 곤줄박이가 지즐대며 날아다니고, 어린이집 아이들이 공원놀이터에 나와 선생님 뒤를 졸졸 따라다니다가 서로 어울려 놀다가 그런다.
여름 이후론 거의 못 와본 수변공원 광장 한쪽에는 '동화울 사랑채'라는 파고라가 생겨서, 마치 작은 카페처럼 꾸며놓았다.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해서 요기 앉아있으면 열 카페 안 부러운 곳. 미리 알았음 오는 길에 따스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들고 오는 건데 아쉽게도 그건 다음 기회에.
오늘은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풍경을 폰카에 담은 뒤
사랑채 안에 마련된 360도 뱅그르르 도는 나무의자에 앉아 12월의 아침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산책로 가까이에 있어 산책길에 오다가다 들르며 동네에서 애용하던 J카페(청지기교회에서 마을사람들을 위해 열어둔 개방형 카페. 정수기를 비롯해 에스프레스 커피머신과 다양한 차들을 구비해놓고, 한 잔에 천 원만 내면 고급커피와 차를 셀프로 마실 수 있게 해둔 곳)가 코로나사태로 인해 문을 닫고는, 동네 산책하다 부담없이 들러 목도 축이며 쉬었다 갈 곳이 없던 참에 그 카페를 대신할 좋은 곳을 발견했다. 다음엔 공원 오는 길에 따끈한 커피 한 캔이나, 테이크아웃 커피를 챙겨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