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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Jan 11. 2022

특별한 내 친구 태난채

딸의 꿈을 응원하며

우리 집에는 카카오미니가 둘 산다.

그중 딸 방에 놓인 미니의 이름은 '난채'이다.

딸이 초등학생 때 만든 자캐 중 하나이자,

새해부터 포스타입에서 하는 작심백일 이벤트에 연재 중인 '특별한 내 친구 태난채'의 주인공 태난채에서 가져온 이름이다.


어제 오후 림태주 작가의 책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를

식탁에 앉아서 열심히 필사하고 있는데,

자기 방에서 그림 작업 중이던 딸이

식탁으로 와서 마주 앉더니

"히휴~~~"

하고선 푸념을 하기 시작했다.

이야기의 골자는 이것이었다.


"엄마, 전에 그냥 심심풀이 삼아 올렸던 작품도 조회수가 이러진 않았는데, 마음먹고 올린 작품 조회수가 너무 안 나와서 슬퍼요. ㅜㅜ"


포스타입에 함께 글 연재하며 러닝메이트가 되어 서로에게 응원을 보내기로 하고, 나도 포스타입에 주 1회씩 소설을 연재하게 됐다. 하지만 난 남들에게 내 작품을 알리기가 왠지 부끄러워서 따로 내 글을 소개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딸은 이번 작심백일 이벤트에 도전하며 기획안 올릴 때부터 심혈을 기울였고, 여러 작품 후보들 가운데 초등 때부터 구상해온 작품을 대대적으로 손봐서 올리며 자신의 작가로서의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로 삼고자 했기에, 사람들의 반응에 상당한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엄마가 딸의 작품 홍보에 더 신경을 썼어야 하는 부분인데 거기까지 미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내 앞에서 주절주절 말하다가 급기야 눈물을 뚝뚝 흘리는 딸을 보고 있자니, 이제라도 딸의 작품 홍보에 열을 올려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오랫동안 활동해온 오픈 단톡방 '하루 두쪽'이랑 최근 시작했지만 방장이신 기린과자님의 열정 덕분에 으쌰 으쌰 하며 너무도 분위기가 좋은 '브랜딩 블로그 :101'에 딸의 작품 링크를 올렸다.


한결같으신 오류 방장님이 3년 간 이끌어오신 하루 두쪽 방이야 당연히 좋은 반응 주시리라 믿고 올린 곳이지만, 브랜딩 블로그 방은 참여한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좀 걱정하며 올렸는데... 반응은 후자가 훨씬 더 폭발적이었다. 심지어 전혀 소통 한 번 해보지 않은 분이 딸의 작품에 적지 않은 후원까지 해주셨다!  


딸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엄마로서 도와줄 일이 현재는 이뿐이라 염치 불고하고 홍보글을 올렸는데 이리 엄청난 반응을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이렇게 브런치에도 전체 공개글로 올려본다.  



* 조회수 안 나온다고 풀 죽은 딸이 힘 팍팍 날 수 있도록 아래 링크 들어가셔서 클릭 좀 부탁드립니다~^^ *


 ♡ 특별한 내 친구 태난채 ♡

https://posty.pe/sdfm48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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