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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Jul 14. 2022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에서 바라본 여름하늘

군산 여행

장마철이라도 해도

중간에 반짝 해가 나는 쾌청한 날이 있다.

칠월 첫 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이라면

꼭 달려보고 싶은 곳이 바로 새만금 방조제이다.

바다를 보며 드라이브하기 좋아서

새만금 방조제를 여러 번 찾았지만

청명해서 시야가 뻥 트인 좋은 날에 딱 맞춰서 가긴 어려웠다.

그런데 마침 남편이 휴가를 받아

시간여유가 있던 그날,

군산에서 이어지는 새만금 방조제를 찾았다.

방조제는 간척지를 바다로부터 방호하기 위하여 해안에 축조하는 제방을 이른다.


새만금 방조제는 전북 군산시와 고군산군도, 부안군을 연결하는 방조제로, 길이 33.9km, 평균 바닥 폭 290m(최대 535m), 평균 높이 36m(최대 54m)로, 세계 최장 방조제로 알려진 네덜란드의 주다치 방조제(32.5km)보다 1.4km 더 길어 2010년 8월 2일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하였다.

단군 이래 최대의 간척사업이었던 새만금 간척은 1991년 11월 16일 착공한 후 19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4월 27일 준공하였는데 환경오염 문제로 두 차례 물막이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방조제와 간척지 조성이 마무리될 때까지 약 2조 94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여되었다.

새만금 간척 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새만금방조제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제 5호 방조제까지 있다. 배수갑문은 하구의 담수호, 간척지 등 방조제로 해수와 차단된 지역의 내수를 배제하기 위해 설치되어 바다로 배수하는 배수문을 가리키며, 새만금 배수갑문은 2개소로 가력, 신시에 설치되어 있다. 신시에는 전망대와 공원이 마련되어 있어, 주변을 둘러보기 좋다.

방조제 중간쯤 있는 해넘이휴게소에는 너른 주차장과 화장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있고, 휴게소 반대편에는 서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겸 쉼터가 있다.

우린 이번에 해넘이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본 뒤, 김제 방향에 새로 짓고 있는 다리를 구경하기 위해 그쪽으로 향했다.  그날 본 하늘의 구름과 바다 위의 구름이 예뻐서 올려본다.


해넘이휴게소
신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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