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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Jul 25. 2022

연꽃 만발 부여 궁남지, 맛집추천 1

부여여행 1

7월은 연꽃의 계절이지요.

연꽃하면 '부여 궁남지'를 빼놓을 수 없구요.

올해 7월 14일~17일까지 부여 궁남지에서는 제 20회 서동연꽃축제가 열렸어요. 15년 넘게 궁남지를 다녀본 경험과 이번 축제기간에 다녀오신 분들에 따르면 아직 연꽃개화율이 높지 않은데다, 코로나가 재유행하기 시작한 시기라 저는 사람이 몰리는 축제시기를 피해서 7월 25일 일요일 오전에 다녀왔답니다. 아주 사람이 없는 시간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여유롭게 감상하고 왔답니다.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입장료, 주차료 무료 / 화장실이 주차장 근처에만 있으니, 화장실 위치 확인하시고 들어가세요.

오늘은 궁남지 소개와 아울러 부여맛집을 소개하도록 할게요. 오랫동안 부여에서 직장생활을 한 후배가 정리한 맛집 리스트를 공개하오니, 부여 가시게 되면 참고하세요. 저는 후배가 추천한 맛집 가운데 장원막국수를 처음에 갔다가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구드래한우타운으로 가서 불고기덮밥과 한우탕을 먹었는데 깔끔하니 괜찮았답니다.


추천할 맛집 리스트가 길어서 총 3회에 걸쳐 연재를 해볼까 해요. 만삼천 평 가득 핀 다종다양한 궁남지 연꽃풍경과 함께 감상해보세유~^^



♠ 유명 맛집 Best 3 ♠


 1. 서동 한우 : 숙성 한우(특색), 소불고기, 육회(비빔밥) 등  / 읍내 성왕로터리 인근

* 런닝맨(류현진 편), 수요미식회 등

* (촌평) 한번은 먹어줄 수 있음(인원 적게), 가격이 조금 비쌈(양에 비해), 가격부담시 소불고기 괜찮음.

 * (대체 추천-1) 구드래한우타운 : 정육식당 / 읍내 부소산성 아래

 * (대체 추천-2) 구드래황토정 : 소불고기, 한정식 / 읍내 규암면 쪽 새로 지은 큰 한옥 / 소불고기 괜찮고, 한정식으로 반찬, 요리가 정갈하고 맛남. 한옥이라 운치있음. 사장님이 한식 경진대회 부여대표로 나간 분, 가격은 맛,양 대비 비싸지 않음.


2. 장원막국수 : 막국수 & 수육(편육) 메뉴 딱 두가지!  읍내 구드래(선착장 앞), 강변 인접(가게가 가정집, 마루 및 평상)

* 매스컴 다수 출연    

* (촌평) 한번은 먹어볼만. 점심시간 전후 대기 있음, 막국수 양념 강함(새콤달콤), 수육을 반드시 같 먹어야함. 자리 혼잡(먹고 바로 일어서야함ㅠ), 양에 비해 조금 비싼 편

 * (대체 추천) 메밀 꽃 필 무렵 : 막국수, 메밀전병, 만두 등  읍내 부소산성(부여초교 쪽), 한옥(분위기 좋음), 까페도 함께 있음. 여기도 막국수 양념 새콤달콤, 메밀전병도 맛있음


3. 시골 통닭 : 옛날 통닭(스타일), 삼계탕 / 읍내 부여시장 내 ★(최애 추천)

 * 백종원의 3대천왕(옛날 통닭편) 등

 * (촌평) 한마리 통째를 가위로 잘라서 비닐장갑으로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맛! 함께 주는 닭똥집 튀김 한접시와 닭국물도 맛남, 삼계탕도 맛있음, 식사로도 좋고 간식으로도 좋음. 워낙 유명해져서 대기가 있을 수 있음

♠ 궁남지가 뭐래유? 1 ♠


궁남지는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52에 있으며 사적 제135호이다. 634년에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이자,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으로 '마래방죽'이라고도 불리며 서동공원 안에 있다.


궁남지는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 사기의 기록에서 나온 이름이다. 삼국사기 백제 무왕조에 “무왕 35년(634) 3월에 궁남에 연못을 파서 물을 20여 리나 끌어들였다. 네 언덕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을 모방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의 별궁 연못이다.


또 "39년(638) 봄 3월에는 왕과 왕비가 큰 연못에 배를 띄웠다"는 기록도 있어 연못의 규모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게 한다. 연못 가운데 '포룡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그 정자까지 나무다리가 놓여 있다. 궁남지 바로 동쪽에 있는 화지산의 망해정이 푸른 연못에 그림자를 드리워 신선경을 방불케 했다는 기록도 『삼국사기』에 전한다. 신라 조원의 미묘한 맛을 보여 주는 안압지보다 40년 앞서 만들어져서 안압지의 모형이 되었을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현재의 궁남지 모습은 1965년부터 1967년까지 3년간에 걸쳐 내부를 준설하고, 가장자리의 언덕은 흙을 쌓은 후, 수양버드나무를 심은 결과이다. 현존한 궁남지는 13,000여 평이며, 그 주변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토사를 매몰하여 경작지로 이용했다.


정비 이전의 궁남지 모습은 수만 평이 넘는 늪으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한다.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여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에 섬을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백제 토기와 기와 등이 출토되기도 했다.


​뛰어난 백제의 조경기술이 남아있는 부여 궁남지는 계절마다 다른 느낌이 연출되는 아름다운 연못정원이다. 7월에는 천만송이 연꽃들의 아름다운 향연인 서동연꽃축제가 열리고, 10~11월에는 다양한 작품으로 꾸며진 굿뜨래 국화전시회가 열려 궁남지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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