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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중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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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Jan 08. 2023

재웠으니 깨워야지

중년일기 14

부지런히 시 필사하고

이제 막 인증 올리려는데

주말이면 새벽 일찍 깨는 남편이

슬렁슬렁 나와서 묻는다.


"저 솥에 뭐야?"


"도야지 갈비"


"오~~ 언제 먹을 수 있어?"


"먹긴~, 아직 재우는 중인데."


"그럼 몇 시에 깨울 건데?"


"깨우다니??????"


"재운대메? 때 되면 깨워야지~!"


"아~~~ 글쎄... 좀더 재워야 할 걸~ 새벽 1시 넘어서야 겨우 재웠으니까. 6시간은 재우고 깨워야 하지 않겠어?"


"구래? 그럼 나 드라이브 갔다 올게~"


새벽드라이브 다녀오면 갈비 먹을 생각에 룰루랄라 신나서 나간 곰돌군.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1+6= 7


빨라도 7시 넘어서부터 깨워서 끓여도 9시는 되어야 먹을 수 있을 텐디~~

설마 그때까정 드라이브할라나?


* 사진은 코~~ 자는 중인 갈비^^


그림 그리는 집사 루나님의 그림 '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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