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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May 17. 2023

봄나들이하기 좋은 적상산 아래 무주호

무주여행

우리나라 5대 비경 중 하나인 적상산은 붉은 치마를 두른 듯한 가을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그 아래 무주호에 대해선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무주호는 소재지인 ‘포내리(浦內里)’란 지명에 걸맞게 신록의 봄과 붉게 물든 가을이면 적상산이 물안개 피어오르는 맑은 호수 속에 반영되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무주호(茂朱湖)는 적상산의 양수 발전 하부 댐이다. 양수 발전은 수력 발전의 일종으로, 심야 전력을 이용하여 위치가 낮은 하부 저수지의 물을 위치가 높은 상부 저수지로 끌어올려 저장하였다가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저장된 물을 하부 저수지로 낙하시켜 발전하는 방식이다. 해발 고도 860m 적상산 상부에 위치한 적상호와 해발 고도 280m 하부 댐인 무주호 간 약 580m의 낙차를 이용해 발전하고 있다.

무주호 하부 댐은 높이 42.6m, 길이 234m, 저수량 668만 5000㎥이다. 만수 면적 58만 230㎡로 무주호에 유효 저수량인 약 280만 t을 양수하여 전기 수요가 적은 야간에 상부에 물을 끌어올리면 7시간 동안 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무주호 옆에 자리한 무주 양수 발전소는 지하에 폭 21m, 높이 49m, 길이 98m 규모의 발전소가 있다. 지하 발전소 견학도 가능하며 발전소 인근에는 전기와 전력 산업에 대해 전시를 하는 무주 양수 발전소 홍보관이 있다.

건설 당시 반대 여론과 달리 현재 무주호와 적상호, 무주 양수 발전소는 무주의 명소가 되었다. 발전 시설 위에 조성된 전망대에서는 무주군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남쪽으로는 지리산이 동쪽으로는 덕유산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적상호, 무주호 두 호수도 감상할 수 있다.

지리산
무주 읍내
적상호의 여름
적상호의 가을
무주호의 겨울
무주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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