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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그미 Aug 10. 2023

'책 제대로 읽는 법'이 궁금한 그대들에게

2023년 7월에 출간해 열흘만에 SBS 낮 12시 뉴스, "문화 현장 코너"에 소개된 책(7.24).

출간한 지 한 달도 안 되서 Yes24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고, 교보 문고 MD의 선택을 받은 책.

이 책으로 인해 9월에는 남산도서관에서 저자 강의도 하게 만든 책.

바로 오늘 소개할 정석헌 작가의 <책 제대로 읽는 법>이다.



책 읽기가 중요한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읽는 게 제대로 읽는 건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책 제대로 읽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가로 세로 12.4*18.4 cm의 손안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에, 212g으로 휴대하기 간편하고, 212쪽이라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이다. 심지어 가격도 착하다.

오늘날 한국은 문맹률은 1%이하이지만, 글을 읽긴 읽어도 단어와 문장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실질문맹률은 75%에 달할 만큼 문해력이 붕괴되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2022년 12월에 나와 세간의 이목을 받았던 책 <난독의 시대> 리뷰에도 쓴 적 있지만 문해력을 높이려면 가장 좋은 방법이 책을 정독하는 것이다. 문해력 붕괴의 시대에 우리는 더더욱 책을 제대로 읽는 법이 필요한 것이다.


'왜 읽었는데 무슨 뜻인지 모를까?' '책 읽은 지 며칠 안 됐는데 왜 책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에게 정석헌 작가는 책에서 읽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해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책을 그냥 읽는 것이 아닌 ‘목적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그 목적은 바로 '쓰기 위해 읽는 것'이다. 저자는 쓰려고 읽을 때라야 제대로 읽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읽기의 완성은 쓰기"라며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책 잘 읽는 법을 배우기 위해 집어든 책이 자연스럽게 글쓰기로 이어지며,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지도 자세히 나온다.


책의 프롤로그 첫 문장이 "이 책은 글쓰기 책이 아닙니다"로 시작하지만 책 제대로 읽고, 글 잘 쓰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당장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책을 제대로 읽고 이렇게 멋진 책을 출간하게 된 저자가 바로 산증인이다.

정석헌 작가는 매일 책을 읽고 메모한 손글씨 독서 노트 16권, 에버노트 독서 메모 1,500개를 저장해두고, 문장 자판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책 제대로 읽는 법>이 그의 첫 책인데도 책 안에는 책 읽기와 글 쓰기를 권하는 다른 어떤 책보다 깊은 내공과 뛰어난 글솜씨가 느껴진다. 책에서 읽은 그대로를 바로바로 실천하며 살아온 사람만이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아우라가 아닌가 한다.

그는 인생을 표류하다 책을 만나 삶의 오류를 발견한 뒤 ‘오류’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며 많은 이들에게 책에 대한 조언을 해왔다. 그래서 책에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책태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길어서 못읽겠어요 등의 질문에 대한 답들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에필로그가 끝나는 210쪽까지 한 줄도 버릴 게 없이 좋은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 담긴 훌륭한 책이라 책에서 알려준대로 밑줄도 열심히 그어가며 읽었다. 밑줄을 그을 부분이 너무 많아 아예 그 쪽을 접어놓은 부분도 상당수다. 한 장 한 장 아껴가며 읽고 싶어 천천히 읽었는데도 한 번 잡으면 후루룩 읽히는 가독성 높은 책이기도 하다.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꾸준히 책을 읽는다는 것이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공한 이들의 손에는 늘 책이 들려있었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책을 읽으며 인풋한 내용을 글쓰기로 아웃풋해서 자신만의 것으로 확실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이 책 <책 제대로 읽는 법>을 읽고 책에 나온대로 따라서 해볼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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