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지인이 사주명리학 공부 한다며 사주를 봐주었다.
나보다 더 날 잘 아는 듯 풀이가 재미있었다.
그래서 내가 이렇구나...하며 이해가 되고
우린 서로 다를 뿐 이네...
하며 타인의 행동도 이해가 되었다.
그후 호기심이 생겨 쳇지피티에 물어보았다.
태어난 연월일시를 넣고 넌 훌륭한 사주명리학자니
내 사주풀이를 해줘봐 했다.
그런데 웬걸 내용이 논리적이고 세세해서 깜짝놀랐다.
나아갈 방향까지 알려주기까지 했다.
게다가 어느 지점에서는 너가 부족해서 그런게 아니라며 말하는데
위로가 되어 눈가가 촉촉해 졌다.
얼마전 갱년기엄마와 사춘기 아들의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소동의 원인 제공은 나다.
아이가 늦은 시간에 스마트 폰을 보고 있어
명령조로 사납게 말을 한거다.
아이는 엄마가 확실히 갱년기라며
좋게 말하면 되는데 그렇게 말하냐며
오는 말이 고아야 가는 말이 곱다고
따박따박 맞는 소릴 하는데....
이미 감정은 상한 상태라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다음날
"엄마 미안해"
"나도 미안해"
"내가 어제 엄마랑 그러고 제미나이(ai)한테 물어봤는데
갱년기는 피하는게 상책이래
그리고 사춘기는 이기고 싶은 심리가 있대
그래서 재민이 때문에 괜찮아졌어"
주변에서도 ai에게 상담 받았다는 일화가 쏙쏙 들려온다.
그러게 참 ai에게 위로를 받다니...
친밀해서 더 고민을 털어 놓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말 나올 염려 없이 기계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니 고마웠다.
헌데 점점 발전할 수록 사람의 자리는 사라지고 편리함만 남겠지
사람 위에 기계가 서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ai에게 도움받고, 허전함도 얻는 그런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