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식물 민민

by 신성화

이름 민민

생일 2021. 11. 19.

키 23cm

종류 무늬벤자민고무나무


지난 금요일 화원에서 무늬벤자민고무나무를 사왔다.

아주 오래전 선인장을 말려죽인 이후로 화분은 쳐다보지 않았는데... 조금 걱정 되기는 했다. 자그마한 생명을 이번에는 잘 키울 수 있을까 싶어서.


인연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생겨나는 건 아닌듯하다. 나와 만나는 모든 것들이 만나는 때가 있다. 아마 민민과의 만남도 그렇지 않을까?


화원 한 켠에 스무 개쯤 놓인 무늬벤자민고무나무 화분을 하나씩 들여다 보았다. 그중에서 민민을 골랐다. 나랑 같이갈래? 난 물었고, 대답은 못 들었다. 어쩌겠나. 아직 그런 능력은 없으니 들은셈 쳐야지.


홀로 있는 깊은 밤. 민민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말도 없는 친구건만 왠지 위로가 되었다. 이래서 반려식물을 기르나?

옆에 있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존재라는 건 큰 의미구나.


이파리 하나하나 돌보며, 구석구석 눈길을 준다. 애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정을 쏟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왜 잊고 있었을까.


오늘은 화분 분갈이를 해주었다. 새집에 잘 적응 하기를. 나도 변화한 환경에서 꿋꿋하게 버틸테니.

앞으로 잘 지내보자.

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