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가끔은 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성화 Apr 01. 2022

비꽃

내리는 줄기 끝에

함초롬한 꽃봉오리


너란 꽃이 내려와

메마른 나를 피웠더라지


나란 꽃은 피어나

향 없는 너에게 스몄더라지


반대의 세계가 만나

여백을 채우던 그날


내가 피어난 한낮이

네가 물들던 밤이었다지


너를 만나는 순간이

나를 만나는 일이었다지

매거진의 이전글 송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