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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가끔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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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성화 May 20. 2022

봄이 봄답게 눈부셔서

그러나 봄을 즐길 자격은 없어서


고작 햇살을 만끽하는 일도

나부끼는 이파리를 보는 일도


하염없는 사치다

하여 나는 아프다


네가 없는 봄이

그럼에도 너무나 봄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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