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를 업로드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네요.
매번 브런치에 시를 쓸 때마다 걱정이 앞섰습니다. 내가 쓴 시가 시인가? 이게 맞나? 어떻게 써야 하지?
그런 무수한 고민들을 거치다 보니 어느덧 52편의 시를 썼더군요. 1년 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한 편의 자작시를 업로드 하자는 것이 목표였는데 다행히 혼자만의 소소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중간에 포기할 뻔한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아직 영글지 못한 제 시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을 떠올렸습니다. 덕분에 마무리까지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단풍이 짙게 물들었네요. 보내기 아까운 계절이 깊어 갑니다. 한 번쯤 파란 하늘도 바라보시고, 색을 바꿔가는 자연도 구경하시고, 멋진 시 한 편도 옆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당분간 아름다운 시를 찾아서 모아 보려 합니다. 보물찾기 하듯 찾아서 한 편씩 상자에 담아두려고요. 언젠가 여러분께 소개하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10월의 마지막 금요일, 멀리서 인사할게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