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어느 날 얼굴에 꽃이 피었다. 붉은 꽃은 서서히 피어나더니 오른쪽 볼 한 편을 채워갔다. 꽃은 언제 어디서나 필 수 있는 아름다운 존재였고, 나는 그 어떤 꽃이라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런 사람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던 때였으니까.
얼굴에 꽃이 피었다.
긴 시간동안 반복될 매일의 첫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