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여름방학

by 말삼

연일 폰메인 알람을 장식하는

재난안전문자에

그저 이 더위가 나에게 해롭다고만 생각했다.


방학이라

여유 있는 걸음으로 마주친

화려한 색감의 꽃이

더위가 해로운 게 아니라며

날 반기는 듯하다


내리쬐는 햇빛에 반응하듯

한껏 화려하게 화려강산을 뽐내는 무궁화

햇빛이 내리는 곳은 개화했고

다른 잎으로 그늘 진 곳은

아직 봉우리다


늘 빛 앞에 나아가야 하는데,

그늘만 찾아다녔나 싶다

죄를 묵상하기보다

빛 되신 주님을 묵상해야

거룩함으로 나아가지

당연한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


빛이신 예수님을 더 생각하고

예수님과 수다 떠는 하루가 되자


[욘 4: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하시니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무가 되고 싶은 도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