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간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 리더십>을 여기계신 분들께 먼저 시리즈로 선공개드립니다
평생직장을 넘어 평생직업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개인의 행복한인생과 워라밸에 대한 젊은 직원들의 기대가 높기에 더 이상 ‘회사를위해서 열심히 일하라’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개인의 행복을
위해 현재 직장에서 열심히 역량을 개발하고 성과를 창출하라’라고하는 게 설득력이 있습니다.
윌리엄 매캐스킬 옥스퍼드대 교수의 저서 『우리는 미래를 가져다쓰고 있다』에서 현재보다 미래를 더 많이 생각하는 도덕적 사고방식을 장기주의(longtermism)라고 말했습니다. 장기주의는 기후변화 등에 따른 문명 붕괴를 막고, 인류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청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 위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기성세대를 향해 “어른이 아이의 미래를 빼앗고있다”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정책 결정권을 가진 기성세대는 기후 위기에 관심이 적지만, 10~20대에겐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기업입장에서도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극한 폭염·호우를 뉴노멀로 받아들
이고 기후 대응을 시민의 의무로 되새기는 인식 전환이 절실합니다.
지구를 친구로
우리가 평소 친구를 사귀기 위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일것입니다. 그리고 관찰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면서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경영 이념 차원에서 ‘지구를 친구로’ 여기며 환경 문제의 해결과 지속 가능한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나가야 합니다.
‘돈쭐’의 미학
최근 어느 피자 가게에서 생활고를 겪는 고객에게 무료로 피자를 제공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다음 날 그 가게에 피자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미담에 감동한 네티즌들이 뜻을 모아 사장님께 ‘돈쭐(돈 + 혼쭐)’을 내준 것입니다.
특별한 보상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사장님께 큰 보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소시민들의 기분까지 훈훈해졌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연일 들리곤 합니다. 이것이 ‘돈쭐의 미학’입니다. ESG를 잘 실행하는 기업과 개인에게도 ‘돈쭐의 미학’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우리가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환경론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본가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의 말입니다. 자본주의의 중심에서 ESG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깊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