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간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 리더십>을 여기계신 분들께 먼저 시리즈로 선공개드립니다
젊은 직원들에 대한 자율권과 소통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세대 갈등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기원전부터 자식에게 철 좀 들라며 훈계한 내용이 전해지고, 대철학자 소크라테스도 “요즘 젊은이들이 아무 데서나 먹을 것을 씹고 다닌다”라며 개탄했습니다.
그런데 건강한 갈등이 있으면 해결하기 위한 시도도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치일 것입니다. 특히 각양각색의 사람과 세대가 모인 조직에서는 갈등이 최소화되어야 생산성이 올라가고 더 창의적인 집단이 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 구글에서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를 통해 밝혀낸 것처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리더가 이끄는 팀이 최고의 성과와 낮은 이직률을 보인다는 것은 많은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리더가 보호막이 되어주는 팀이 가장 큰 성과를 낸다는 것은 리더가 팔로워와 어떤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사실 누구든 자기 생각과 욕구를 표현하고 싶지만 비난받거나 무시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저하게 됩니다. 그런데 젊은 세대는 구세대와 달리 인터넷과 디지털의 여러 수단을 통해 자기를 표현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그런 그들이 ‘꼰대’니 ‘라떼’니 말하는 것은 선배들의 의견이 무조건 틀렸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무엇이든 자신들이 잘 안다는선배들의 고정관념에 입을 다무는 것입니다.
워라밸, 복지, 급여는 직장 생활에서 민감하고 중요한 부분이지만 소수의 잘나가는 기업을 제외하면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를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회사로선 엄청난 자원을 들여 금전적, 비금전적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조직문화 차원에서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은 돈 없이 조직 만족도를 높이는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이것이 조직 내 경청의 문화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보석 같은 아이디어를 품고도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지 못해 말하지 못하는 젊은 친구들이 회사에 많을 것입니다.
젊은 세대가 숨긴 보석 같은 생각을 잘 환류시키는 조직은 갈등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회의에서 좋은 의견, 틀린 의견은 없다”라는 열린 자세로 먼저 젊은 직원들에게다가가는 리더들이 조직 내에 더 많아져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직 내 의사 전달은 쉽고 명확해야 합니다. 서로 진심으로 도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도전을 환영하며 수시로비전을 공유해야 합니다.
뛰어난 개인들이 모인 팀보다 심리적 안정감이 높은 팀이 더 나은 성과를 낸다는 통계 자료는 MZ세대와의 소통 문제가 많은 조직에서 유의미하게 다가옵니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입니다. 구글이 성공하는 팀의 비결을 분석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왜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라고 명명했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