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윤 Oct 03. 2020

일상에 대하여7(코로나의 역설)

대한민국 20년차 직장인, 16년차 맞벌이 부부, 중학생 자녀의 아빠

#7 코로나의 역설


세상이 멈춘듯 하다


'Post 코로나 시대'는 진정 과욕이었나?


'With 코로나 시대'라는 말에 실망감과 


현타가 동시에 몰려 온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사치가 되어버린 시대


왜 하필 지금 이런 시련이 내게 닥쳤을까?


남녀노소 할것없이 글로벌리하게 하루 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동전에도 양면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며


밖으로만 눈을 돌리며 돈은 물론


모든 해결책이 있다고 다니던 사람들이


반 강제적으로 가정으로 돌아왔다


'가정으로의 회귀'


코로나 영향으로 역설적으로 가정에


우리 가족이 모이게 되었다


금의 위기가


가정의 붕괴, 사회공동체의 붕괴를


되돌아보게 하는


대한민국 사회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강의 기적을 일군 민족


IMF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저력을 보여준 우리들


이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오랫동안 소중한 것들을 고 산건 없는지


멈춰서 생각하는 시간이 왔다


전세계에서 가장 근로시간


OECD 최고의 이혼율, 최고의 자살률,


최고의 노인 빈곤율


학생 학업 흥미도 최하위, 최고의 사교육비  


최하위 학생 행복도


최고의 대학 진학율


유대인을 능가하는 최고의 교육열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일주일에  얼굴 마주보며


제대로  가족 식사 한번 한적 있었나?


일상이 멈춰버린 이 시대


몸과 마음은 지쳐가겠지만


'가정 복원'이라는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 수 있다고


코로나라는 녀석이 오늘 우리들에게


새로운 숙제를 던져 주었다..

작가의 이전글 일상에 대하여 6(복면가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