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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마데이나 Jul 07. 2024

현지인 추천 두바이 샌드위치

혼자여도 맛좋은 두바이 샌드위치 맛집

"샌드위치 먹으러 두바이올래?"


라고 말을 한다면 아마,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두바이는 다국적 도시답게, 중동식 샌드위치부터,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세계 여러 나라의 샌드위치들까지 늘 맛볼 수 있는 최적의 곳이기도 하다.


여름방학을 기념하여, 이번 학기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난 뒤 아침 8시, 가장 여유롭고 자유로운 시간에 즐겼던,


혼자여도 맛 좋은, 

두바이 사람들만 알고 있는,

[ 두바이 샌드위치 맛집 ]들을 소개한다. 



#1
Birch Bakery 버치 베이커리 (UAE)
터키 라즈베리 샌드위치


버치는 비밀스러운 공간에 숨겨진 베이커리로, 일단 다양한 종류의 빵을 당일에 직접 구워 파는, 빵으로 만도 유명한 집이다. 


밀가루부터 유기농 농장에서 받아서 쓰고, 빵과 어울리는 스프레드, 쨈도 시즌별로 직접 만들고, 무엇보다도 빵에 진심이 느껴지는 두바이 토종 빵집이다. 

버치는 여러 번 가봐야 매력이 더 느껴진다. 처음에 사워도우를 먹었을 땐 음 뭐랄까 너무 자연 친화적인 맛이어서 나에겐  투박했는데, 샌드위치로 먹으면 이 집의 매력을 더 잘 알 수 있다. 자신들의 빵의 맛을 살려주는 재료들에 대한 고민이 느껴진다.


터키 라즈베리 샌드위치는 라즈베리잼의 달콤한 맛과, 루꼴라와 터키햄과의 조화가 훌륭하다. 단짠단짠의 정석 같은 느낌으로, 샐러드를 샌드위치로 만든 맛이다. 날 만든 치아바타의 폭신한 질감이 샌드위치 맛을 더 살려준다.


#2
Scarlet's Patisserie 스칼렛 파티쉐리(독일)
프레첼 샌드위치

마치 독일에 본점이 있을 것 같지만, 독일인 사장이 독일의 오래된 베이커리의 레시피로 두바이 현지에 차린 두바이에만 있는 독일 베이커리다. 두바이에서 사귄 독일 친구가 알려준 곳으로, 프레첼과 저먼브레드 자체로도 훌륭하다. 질길 것 같지만 쫄깃하고, 딱딱할 것 같지만 부드러워 버터만 발라 먹어도 식감을 즐기며 먹기 좋다.


프레첼 샌드위치는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독일인들은 여기서 이 프레첼만 사다가 햄, 토마토, 치즈 등을 넣고 아이들 점심으로 많이 싸주기도 한다. 그만큼 느끼함 1도 없이 담백하고 재료의 맛들을 잘 살려준다. 


여기서 파는 샌드위치 역시, 프레첼에 마요네즈, 오이, 토마토, 계란, 살라미를 넣은 샌드위치로 굉장히 신선하고 맛있다. 둘이 먹으려고 샀다가 혼자 다 먹어버렸다. 샌드위치 가격도 두바이 스타벅스 라떼보다도 저렴하다.


#3
마마이쉬 MAMA'ESH(팔레스타인)
치킨 사와르마 랩


그래도 중동인데, 중동스러운 샌드위치는 없을까?라는 고민이라면 시도해 볼 마마이쉬의 치킨 사와르마 랩.


마마이쉬는 팔레스타인 가정식 레스토랑으로, 향신료가 강하지 않고, 간이 강하지 않아, 한국에서 손님이 오시면 꼭 가는 레스토랑이다. 중동음식 입문에 제격이다.


사와르마는 중동지역 어딜 가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랩샌드위치로, 한국에서는 터키케밥의 모양을 생각하면 된다. 마마이쉬의 치킨 사와르마랩은 혼자 먹기 양이 많을 정도로 푸짐하기도 하고, 치킨과 머스터드소스, 피클, 감자, 그리고 토마토의 조화가 생경하나, 두바이에서 흔하지 않게 간이 잘 맞고 맛이 좋다.  


뭔가 중동 현지인처럼 도전해보고 싶거나, 긴 연휴 끝에 아이들이 오랜만에 등원을 한 날 같이, 아침을 좀 더 든든하게 먹고 싶은 날 식사로 먹기 좋다. 


샌드위치가 아니더라도 마마이쉬는 두바이에서 꼭 가봐야 할 레스토랑 중의 하나다.


#4
맥도날드
맥아라비아 그릴드 치킨 샌드위치

처음 두바이에서 모든 것이 입맛에 안 맞을 때, 그래도 익숙한 맛이라고 맥도날드 햄버거가 제일 맛있었을 때가 있었다.


이왕 먹는 거 한국에는 없는 이곳에만 있는 샌드위치를 먹어보자. 여행 마지막날이나 첫날, 시간이 별로 없을 때 시도해 보기 좋다. 난에 치킨패티, 양배추, 토마토가 들어가 있다. 맥도날드에서 찾기 어려운 담백한 맛이다. 맛보다는 경험에 의의를 두자.




버치 베이커리


스칼렛 파티쉐리


마마이쉬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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