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Mother

내 이름은 엄마

by 마마그레이스

나는 엄마입니다.


내 이름은 엄마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엄마라는 이름은 거부하고 싶은 이름중 하나인 것 같다.

언제부턴가 희생이랑 단어는 내 인생을 성공적으로 펼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어버린 것 같다.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엄마라는 이름이 더욱 귀해진 세대.


옛날, 그리 옛날도 아니지.

우리 엄마 세대만해도 엄마라는 이름은 참으로 당연했고, 그 이름에 걸맞게 희생이라는 단어도 당연시되었다. 당연시 될 뿐 만 아니라, 가정의 모든 짊을 떠맡아서 일이며, 살림이며, 아이들 양육까지...그런 자신의 인생을 팔자라고, 운명이라 여기며 순순히 흘러가는 대로 내어 맡겼다. 그런 인생을 바라보는 딸의 시선은, 나는 저렇게 살지는 말아야지. 엄마 또한 딸이 자신처럼 살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도 엄마가 되어 살고 있는 지금.

내 딸이 자라나고 있는 지금.

나에게 주어진 엄마라는 이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희생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깨달아가고 있는 중이다.


엄마는 곧 희생이라는 equal.

이 성립관계를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희생을 뺀 엄마는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할 수 없다.

아이를 키워 본 엄마라면 모두 공감할 듯.

남편과 또는 이웃과 또는 사회와 공동육아를 잘 진행하고 있다고 해도 엄마는 희생이 요구된다. 물론 아버지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어떠할까?

자녀들은 그런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며, 어느덧 가정의 중심이 자녀가 되어버려 자녀들에게는 희생이란 단어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때로 엄마, 아빠는 그들의 신하처럼 조종된다. 이런 경우는 엄마, 아빠가 기꺼이 신하가 되기를 자처했기 때문이다.


너무 극단적인가?

그렇다. 모든 세상의 엄마와 아빠, 그리고 자녀들이 이렇다고 일반화 시킬 수 없고, 단정지을 수 없다.

그저 내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우리 모두는 이쯤 어디 경계에 머물러 있다고 본다.

엄마가 되고 자녀가 성장하여, 자녀가 엄마가 될 때까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내적 문제가 아닐까.

엄마는 그 희생이 매우 정당하다고 나는 주장한다. 당연시 되기에는 너무나 위대하고, 당연시 되는 걸 거부하며 끊임없이 부당하다고 싸우며, 그 희생을 터부시 하는 것은 엄마라는 이름을 매우 가벼이 여기는 것이다.


희생이 없이는 사랑이 완성될 수 없다.

요한복음 15장 13절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가지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고린도전서 13장 4절-7절 말씀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로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오래참고, 온유하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는 것... 곧 희생이다.

"Sacrifice"

예수님은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의 연약함을 모두 짊어지시고, 모든 것을 참아 내시고, 견디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완성하셨다.


그 사랑을 가장 닮은 것이 엄마가 아닐는지...


엄마, 그 이름을 너무나 사랑한다.

엄마, 그 이름엔 위대한 힘, 모든 것을 견디는 사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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