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아는가?’ 보다 ‘누구를 아는가?’ 가 중요하다
1. 인맥지도를 그리다
민주는 10개월 째, 비지니스를 공부하는 커뮤니티 컨티뉴어스 클럽에서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다. 매 수업이 다 좋았지만 오늘은 그야말로 한마디 한마디 모두 깨달음인 래전드였다. 일을 하는 시간이 쌓이면 쌓일수록 지난 시간 부탁을 하고 제대로 그에 대한 마음이나 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 마디로 민주는 인맥관리에 최악인 인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감사한 인연들은 끊임없이 인맥의 맥을 이어주었다.
오늘은 인맥 지도를 그려보았다. 역시나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과 직접 손으로 써서 눈앞에 마주하는 것은 전혀 생각지 못한 것을 보게 한다. 이 사람은 나의 큰 인맥이야.라고 생각했지만 서로가 아는 사이라는 것이 이외엔 전혀 확장이 되지 못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인맥이라는 인지도 하지 못했는데 끊임없이 줄기가 연결되는 이가 있었다. 그 줄기는 정확하게 내가 일로 가고자 하는 방향과 닿아있었다. 그들은 모두 작지만 자신의 일을 가꿔나가는 사람들이었다. 민주와 함께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이들. 민주는 그들과 함께 협업을 하는 여러 가지 기획을 상상해 보며 가슴이 뛰었다.
2023년 햇올리브 유 판매를 준비하며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올리브 유를 보낼 리스크를 작성해 두었는데 그들이 완벽하게 일치했다.
떡집은 떡으로 진심을 전한다.
올리브 유집은 올리브 유로 진심을 전한다.
그런데 민주의 인맥지도에서 아주 의외의 인물이 보였다.
민주의 인맥 지도에서 단연 황금 인맥인 인물이었다,
민주는 그의 이름 밑에 "귀인이다!"라고 붉은 펜으로 적어 넣었다.
2. 귀인을 깨닫다.
그는 남편이었다.
민주를 올리브 농장과 이어주었고
민주 가족의 #로마가족 유튜브에 등장하는 아말피 숙소, 풀리아 식당, 카프리 보트 친구들을 이어주었고
현재 올리브 유 충성고객들을 이어주었고
민주의 글의 가장 큰 의지가 되는 독자들을 이어주었다.
민주가 이룬 굵직한 성과들 모두 그가 투어 중 만난 인연들과 고객을 민주에게 이어줌으로 가능했다.
민주의 최고의 인맥은 남편이었다.
심지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10년 넘게 민주의 가족을 책임지는 미용실 원장님
15년 넘게 민주 가족의 치아 관리를 해주는 치과 모두 그의 투어 손님들이었다.
세상에 민주의 집에 귀인이 계셨어.
일을 마치고 돌아온 그에게 민주는 수줍게 고백했다.
그대가 나의 황금 인맥이고
귀인입니다.
3.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떠했는가?
과연 나는 남편에게 좋은 인맥으로 맥을 이어주었는가?
나는 그에게 귀인인가?
민주가 지도에 그린 인맥의 맥을 이어준 사람들에게 과연 민주는 그런 인맥일까?
인맥은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뜻하고
그 안에는 서로를 돕는 사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민주는 돕는 사람인가?
민주는 연결하는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