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에 '변화'가 있으려면 먼저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심리학의 한 학파인 자기심리학에서는 '이해'와 '설명'이 있어야 '공감'이 가능하고, '공감'이 '변화'를 일으킨다고 했다.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것은 사실 기대일 뿐이고, 그래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이해와 설명에 근접하려다 보면 무언가가 조금씩이나마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믿는다. 실마리를 찾아가다 보면 운 좋게도 해법을 발견할 수도 있게 된다. ('무기력의 비밀', 김현수 지음)
미움, 불만족, 한심함, 실망의 대상으로 자신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는 어른이 있다는 것만으로 아이는 크게 안심한다. 물론 아이들에게 이렇게 표현하면 대체로 면전에서는 기분 나빠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고정화된 생각에도 변화를 꾀하려 해서 아이들의 관점을 전환하는 데는 영향을 미친다. 무기력하게 지내는 자신들을 향해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감정이 미움, 불만족, 한심함, 실망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아닐지도 몰라' 하는 희망을 가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무기력의 비밀', 김현수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