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번에 걸쳐 '피가로'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서로 스토리상 연결되어 있는 두 작품을 만나보았다. 바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였는데, 이번 세 번째 시간에는 다시 모차르트로 돌아와 '돈 조반니(Don Giovanni)'에 대해 풀어보았다.
돈 조반니는 완전히 별개의 작품이지만 굳이 연결을 지어보자면 모차르트의 전작인 '피가로의 결혼'과 시대적 배경상 많이 연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의 스토리 베이스는 스페인의 아주 유명한 레전드 소설의 주인공인 돈 쥬앙(Don Juan)의 이야기로, 한평생을 여자들 꼬시는데 다 바친 대단한 바람둥이의 스토리이다.
1787년 초 모차르트가 피가로의 결혼 공연을 보기 위해 프라하로 건너갔는데, 당시 공연이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그에 힘입어 그다음 새로운 시즌을 위한 오페라를 써줄 것을 의뢰받게 되었고, 이 작품의 각본 역시 '로렌조 다 폰테'의 손에서 탄생하여 1787년 10월 29일 프라하의 에스타테츠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좀 더 다양한 작품 이야기와 상세 스토리는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들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이야기를 수다로 풀어 놓았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