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3월 1일 배정 발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두근두근 3월 1일.
오후 5시에 일괄 발표라
하루가 왜 그렇게 길었던지 모르겠다.
지난 10월, 우리는 3군데를 지원했는데,
2순위를 배정받았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1순위로 지원한 학교에 자동대기로
올라간다고 한다.
전에 언급했듯이,
6월까지는 학교 선택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에
집 주소가 통학권 근처에 있다면 기다려보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대기에 올라간 학교에 전화해서 꼭
들어가고 싶다는 의사표현은 필수라고
지인들이 말한다.
해당 공립 중학교의 지원자 수가 선발인원보다 초과 시에 여러 가지 카테고리에 따라서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 : 자의, 타의로 부모가 아이들을 돌볼 수 없어서, 기관 등에 돌봄을 위탁받은 아이들.
형제자매 : 입학하는 해, 형제자매가 같은 학교에 등록되어 있는 아이들.
의학적, 정신적,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아이 : 여러 문제로 인해서 감정이나 행동을 통제하기 어려워 현재 치료등의 도움을 받고 있는 아이들.
임직원 자녀 : 2년 이상 근무한 정규직 직원들의 자녀들
통학권 : 학교에서 직선거리를 쟀을 때 집주소가 가까운 순서대로.
무료 급식 혜택 : 학교마다 인원이 정해져 있음 예) 최대 12명
지원을 원하는 학교에
지난 2년간 통학권 거리를 문의한다.
(예를 들어, 내가 지원한 학교는 2022년 기준
929미터, 2023년 기준 921미터였다.)
매년 지원하는 가족수가 다르기 때문에 작년
기준이 올해 기준이 되란 보장은 없다.
구글 맵에서 해당 학교를 누른 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거리 측정 measure distance’을 누른 후
집 위치를 클릭한다.
또한
http://www.locrating.com을 확인하면 작년 통학권을 대략 살펴볼 수 있다.
배정이 발표되고 며칠 후,
배정받은 학교에서 주소를 증명할 4가지 서류를 가지고 방문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3개월 지방세 council tax 납부내역 : 영국에선 개별의 공공의료보험료 대신에 각 가정별로 지방세를 납부한다.
육아수당 child benefit 증명서 : 같은 주소의 16세 미만 자녀가 있다면 육아수당을 신청할 수 있다.
3개월 공과금 납부내역 : 전기, 가스등 집에 연관된 공과금 내역.
출생 신고서
1순위로 원했던 학교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그래도 일단 한 학교를 확정 지어놓아야 하기에 서류를 가지고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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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정되면 그 학교에서 Year 7-11까지는
머물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 2년인 Year 12-13은 대학 입시 준비과정으로 '16 플러스 16+'라는 입학시험을 통해 공립이든 사립이든 자기에게 맞는 '식스 폼 Sixth Form' 학교로 다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우리는 아직 5년의 시간이 남아있으므로 아이의 성향에 맞는 학교를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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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로 배정받은 학교도 평판이 나쁘지 않아서, 지나갈 때마다 다시 보게 된다.
마치 내 학교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