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 리뷰

by MAMO

인간의 가장 추악한 면과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면을 함께 담은 영화이다.

(약간의 스포일러 주의)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주인공 귀도와 아들 조슈아는 함께 수용소에 끌려간다. 어느 날 아들 조슈아는 군인들이 수감자를 단추와 비누로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용소를 떠나고 싶어 한다. 그러자 아버지 귀도는 사람을 단추와 비누로 만드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며 깔깔 웃었다. 씁쓸한 장면이었다. 실제로 나치는 유태인을 비누나 단추처럼 취급했다. 유태인으로 '태어났다'는 이유 만으로 낙인을 찍어 목숨을 빼앗는다. 아이와 노인은 가차 없이 죽이고, 어른은 노동력을 착취하다가 쓸모없어지면 죽인다.

하지만 영화는 가장 추악한 역사를 다루는 동시에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면을 보여준다. 바로 '사랑'이다. 수용소로 끌려가는 가족과 함께하고자 유태인이 아님에도 자진해서 수용소 기차에 올라타는 도라의 가족을 향한 사랑. 걱정할 아내를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수용소 방송실에서 '안녕하세요 공주님!'을 방송하는 귀도의 아내를 향한 사랑. 아들을 지키기 위해 죽음으로 끌려가는 순간에도 즐거운 게임 인척 웃으며 행진하는 귀도의 아들을 향한 사랑. 소중한 사람을 위한 숭고한 사랑이 이 슬픈 영화를 아름답게 빛나게 한다.

지금도 누군가는 자신의 탐욕을 위해 다른 사람의 존엄성을 짓밟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아름다운 숭고한 사랑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나는 인생을 아름답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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