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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일 #10

계획은 실천이 중요하지 그렇지. 그럼, 그럼.

by mamo life

새해를 맞이하며 하는 일중 하나.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새해라는 이유가 생기면서 자동 자극이라고 할까. 아무튼 올해로 들어섰고 그러니 해야지 생각한다. 누구나 연초에 하게 되는 2025년 불성실한 한 해 계획 짜기. 아마 이 계획 짜기도 계획인 건 아닌지 싶다. 그래서 뭔가 새롭지도 않아서 작년의 계획을 그대로 가져올까도 생각했다. 작년에 공부하고, 사진 찍고,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아! 운동도 다 계획에 있었다. 심지어 공부에는 외국어부터, 국어, 사진, 글쓰기, 그림도 모두 포함되었다. 이렇게 보면 대충 잡아도 6개 이상이다. 그보다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세웠던 계획 중에 실천했던 것은 뭐가 있는지 되돌아봐야 하는데, 그 계획을 적었던 종이가 없다. 마치 그런 건 하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가 있었던 건 아닌가 스스로 의심해 본다. 나라면 충분히 그랬을지도. 그러니 얼마나 성공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는 모를 일! 이렇게 확인하고 나니 꽤나 무책임하다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미안해진다.

앞에서도 이미 말했지만 계획은 얼마든지 세울 수 있다. 종이에 펜을 올려놓기만 해도, 노트북 혹은 앱을 열어 커서를 바라보기만 해도, 머릿속에 저장하기만 해도 계획은 세워진다. 혹은 남에게 말해두기로도 가능하다. 이런 계획을 위한 방법이야 얼마든지 있다. 그래 계획 세우는 거야 무슨 힘든 일이겠는가?

정작 어려운 일은 그걸 위해 행동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계획을 위한 실천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이다. 그것을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물론 계획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성패는 행동에 의지한다. 그래서 올해는 다른 계획을 지우고 "실천, 실행하자"를 계획의 제일 상단에 써놓을까 한다(이것도 말만 하면 어쩌지). 아니면 노트북 바탕화면으로 만들어 매일 마주할 수 있도록 할까. 이것도 아니면 출력해서 매일 눈에 보이게 할까. 뭐든 하겠지... 아니다. 올해는 꼭 실천이 있는 계획으로 잘 보내보자. 꼭 실천!!



근데.... 프린터가 고장 났으니 출력하려면 프린터부터 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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