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도서 신청, 책 읽기, 새책! 으쌰!
책은 읽고 싶은데 굳이 구매까지 해야 하나 하는 조금 치사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사지 않고 돌아서서는 혼자 기특하다고 칭찬하지만). 그렇다고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호기심은 꽤 강하다. 그럴 때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 서비스를 이용한다. 꽤 간단하다. 도서관에서 대출하려면 회원등록을 해야 하니 이미 웹사이트에는 회원으로 되어 있다. 그러니 그냥 도서관 웹사이트에 들어가 희망도서 메뉴만 찾으면 된다. 그곳에 책 제목을 검색하면 신청 페이지의 폼 내용을 80%는 채워준다. 그리고 남은 책의 가격과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만 기재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그렇게 1월 6일에 신청한 도서가 이제 도서관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좋은 게 희망도서 신청자는 우선 대출할 기회를 준다. 그래서 새 책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좋은 점이지 않은가! 거의 새책이 아니라 새책이다.
물론 희망도서로 신청했다고 해서 모든 책이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일단 5년 이내의 책이어야 하고, 개인 학습과 관련된 책은 제외된다. 그런 주의점까지 있더라도 희망도서 신청은 꽤 매력 있다.
그렇게 신청한 책을 대출하러 도서관으로 향했다. 희망도서 대출하러 왔다고 하면 회원번호를 확인하고 책을 내어준다. 완전 새 책(새책은 이상하게 좋다). 일단 가방에 잘 챙기고 작업하러 움직인다. 작업 중에 짬이나 책을 대충 이리저리 읽어보는데 파본이 왔는지 페이지가 망가져 있다. 내가 산 책은 아니지만 기분이 별로다. 새 책이라는 기대감에 상처를 입었다. 아흑.
책의 내용에서 호기심이 일었던 부분은 다 읽었고 다른 부분은 대충 살펴본다. 아 그렇구나 하고는 책을 덮었다. 그리고 나중에 집에 돌아가는 길에 책이 망가진 부분에 대해서 알려야 할 것 같다. 읽어 보고 싶은 책이지만 집에 두기 힘들다면 이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라. 도서관도 이용하고, 책도 새 책으로 읽을 수 있다.
다음엔 또 어떤 책을 신청하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