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올라가면 무슨 문제가 일어나나요?
금리가 올라가면 무슨 문제가 일어나나요?
금리는 돈의 값입니다.
채권시장에서 돈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돈의 값(금리)는 올라갑니다.
채권시장에서 돈을 원하는 사람들이 적어지면, 돈의 값(금리)는 낮아집니다.
모든 것이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움직입니다.
미국 금리나 우리나라 금리나 10년물(채권)의 금리를 봅니다. 그 이유가 그 10년물 금리가 *모기지 대출의 근본이라고 힙니다.
은행이 대출 실행시 담보물인 부동산에 저당권(mortgage)을 설정하고 이를 근거로 대출재원을 조달하여 자금을 대출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모기지대출 (매일경제, 매경닷컴)
10년물 채권 금리가 올라가면, 은행에서는 그 금리에 자기 마진 이율을 붙여서 시장에 내 놓을 거에요. 그렇게 대출 이자가 만들어지죠. 그런데 시작점인 10년물 금리부터 높아져 있으면 시장에서 감당해야 하는 이자가 커집니다. 대부분의 대출은 변동금리입니다. 고정금리는 그 당시 시중 금리보다 약간 높게 받는데, 그마저도 흔하지 않습니다. 은행 대출 은행도 사업하는 기업
금리가 낮아지니 돈이 풀리고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은 상황이에요. 그런데 금리가 다시 높아지면 많은 대출금의 이자가 오르게 됩니다. 그럼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파산하게 되어버리죠. 나라에서는 파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생깁니다. 그 돈을 감당하기 위해 또 돈을 풀어야 하는 악순환이 되어집니다. 그런 문제가 생기니 쉽게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워집니다.
그러면 "예전에는 금리가 7%, 8% 였다! 지금 1% 가지고 왜 그러냐!" 그러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예전에는 돈이 적었잖아요. 액수 자체가 적었으니까 금리가 올라도 내가 낼 이자 부담 자체가 적었습니다.
예전에 100만원을 빌리고 이자가 10%면 그러면 10만원만 내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100만원만 안 빌리죠. 돈의 양이 엄청 많아졌으니까요. 예전에는 시중에 돈이 많지 않았어요. 100만원이라는 돈이 아주 큰 금액이었죠.
90년대에 아반떼 급의 자동차가 700~800만원 했는데, 지금 아반떼가 2600만원 정도 합니다. 시중에 돈이 많이 돌아다니면서 내가 가진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출로 빌리는 금액의 단위도 함께 커집니다. 빌리는 단위 자체가 1억, 10억 이렇게 빌리니까 1억의 1%만 해도 백만원입니다. 대출 이자로 10만원 정도면 어떻게 갚을만 할 거 같은데, 백만원은 단위가 좀 크죠;; 절대적인 금액 자체가 부담이 됩니다.
단순하게 "금리가 1프로다!" 라고 보면 별로 안 되어 보여요. 그래서 돈이 얼마나 풀렸는지, 그리고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얼마인지 함께 봐야 합니다. 왜나하면 실질적으로 우리가 받는 임금은 그렇게 크게 오르지 않았거든요.내가 버는 돈은 한정적인데 돈이 많이 풀리면서 쓰는 돈의 단위가 커지고 빌리는 돈의 단위가 달라지고 갚아야 할 이자는 더 많아지는 거죠.
극단적인 예로 금리가 0.1%라고 할게요. 그럼 정말 저렴하니까, 빌리는 양이 많아질 거에요. 저는 1억을 빌렸고 이자는 10만원이에요. 그런데 금리가 10%로 올라갔습니다. 제가 빌린 1억은 그대로지만 제가 감당해야 하는 이자는 1000만원이에요. 당장 1억을 갚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자를 갚아야하고, 매달 이자내기 급급한 상황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이 빌렸다면 금리가 올라갈수록 부담이 커질 거에요.
이자는 내 편일 때는 정말 좋은 친구이지만, 남의 편일 때는 칼보다 무섭습니다.
어려운 경제를 쉽게 설명해주는 남편과 함께 하는 대화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그것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영상으로 제작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