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비와 조선지식인의 밤샘필담!
요동 들판이 편안하면 나라 안이 잠잠하고 요동 들판이 한번 시끄러우면 천하에 전쟁이 일어나 일진 일퇴하는 북소리, 징소리가 번갈아 울렸음은 무엇때문인가? 진실로 천 리가 일망무제로 툭 터진 이 평원과 광야를 지키자니 힘을 모으기 어렵고, 버리자니 오랑캐들이 몰려들어 그야말로 대문도 마당도 없는 경계인 것이다.
-열하일기 7월 10일 기록
우리가 벗에 대해서는 모두 지극 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사람이 가면 그 중에 한 명의 스승이 있다'고 했고,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도 자를 수 있다'고 했고,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도 자를 수 있다'라고 했으니 이보다 지극한 즐거움은 없습니다. 사람이 나서 평생 친구를 사귀는 일이 없다면 도대체 재미난 흥취가 없을 것이니, 옷이나 잘 입고 먹는 것이나 밝히는 자들은 이런 맛을 모른답니다.
우리야 학문도 거칠고 재산도 흩어져서 벼슬해서 출세할 기대는 진작 끊었지만 그렇다고 피땀 흘려 가며 몸이 앙상해지도록 곡식 낟알을 수확하면서 평생을 보낼 수도 없습니다. 고향 우물을 떠나지 않고 죽더라도 제자리를 지키며 마치 여름벌레가 겨울 얼음을 모르듯 한 군데 갇혀 산다면, 이는 일찌감치 죽느니만 못할 것입니다. -상루필담 219쪽에서
우리는 다양한 물건을 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일 뿐이다.
선택은 소비자에게 있다.
지금 그대를 북경으로 보내며, 이를 잊지 못해 제 어리석은 정성이나마 곡진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타국의 군자가 뒷날 고국으로 돌아가서 중국에는 제대로 된 인간이 도무지 없다고 왜곡하지 않기를 바라서 그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