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p.114)
"또한 그는 내 마음보다는 내 이성과 재능을 높히 평가한다네. 그러나 마음은 내가 자부심을 느끼는 유일한 것으로, 모든 에너지와 모든 행복, 그리고 모든 불행의 원천이네 아, 내가 아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지만 이 마음은 나만의 것이라네"
(p.59) 빌헬름, 우리가 사랑 없는 세계에서 산다면 그 마음은 어떨까! 아마도 불 꺼진 환등기와 다를 바 없겠지! 작은 램프를 안으로 집어넣는 순간 하얀 벽에 다채로운 영상이 생겨나지! 설사 그것이 스쳐지나가는 환영에 불과하다 해도 호기심 많은 아이들처럼 그 앞에 서서 그 신기한 현상에 넋을 잃는다면 그 또한 우리에게 행복을 준다고 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