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계류유산 극복기
“부모님하고의 관계는……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 편하더라고요. 누군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사는 삶보단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안타깝지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한테 실망하는 건. 하지만 그렇다고 평생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살 수는 없잖아요. 저도 한동안 후회 많이 했어요.
그러지 말걸, 말 들을걸. 그런데 이런 후회도 어차피 돌이킬 수 없으니까 하는 거더라고요. 과거로 돌아가면 똑같이 행동했을 테니까요.”
-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