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4 태도 - 4.1 실행력
나는 실행 앞에서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나는 선천성 구순구개열(언청이)을 가지고 태어났다.
의사조차 부모님께
"아이를 포기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을 정도였다.
어쩌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삶이었다.
사춘기 시절,
나는 여러 번 차가운 수술대에 올랐다.
전신마취를 하기 전,
의사는 수술이 잘못될 확률과 사망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나는 내 손으로
그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서명란에 사인을 했다.
마취 가스가 들어오기 직전,
믿지도 않던 신에게
"삶이 너무 아쉽다"며 기도하던 순간을 기억한다.
그때 깨달았다.
나에게 삶은 덤이다. 보너스다.
나는 이미 태어난 것만으로 본전을 찾았다.
지금 내가 누리는 모든 시간,
내가 하는 모든 도전은 무조건 '플러스'다.
잃을 것은 없다.
내가 나이 들어 가장 두려워할 것은
'도전했다가 실패한 기억'이 아니다.
'어떻게 됐을지 몰라 찝찝해하며
도전조차 안 해본 기억'일 것이다.
공포감을 느끼는 건 인간의 본능이다.
하이퍼포머는 이 공포를 없애는 사람이 아니라,
공포를 '분석'하고 그 위를 걸어가는 사람이다.
우리가 주저하는 이유는 대개 다음 세 가지 착각 때문이다.
첫째, 회복 불가능할 것이라는 착각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목숨을 건 도전은 거의 없다.
안전망은 생각보다 튼튼하다.
직장을 다니며 부업으로 작게 시작하면 리스크는 0에 수렴한다.
실패해도 당신의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
단지 찰과상을 입을 뿐이다.
둘째, 타인의 시선에 대한 과대평가다.
"웃음거리가 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은 버려라.
사실 당신을 비웃는 사람들은 당신이 실패해서 웃는 게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신의 비겁함이 들킬까 봐,
당신의 도전을 깎아내려 방어막을 치는 것뿐이다.
그들은 당신의 실패를 보며
'거봐, 안 하길 잘했어'라고 위안 삼고 싶어 한다.
하지만 기억하라.
남들은 생각보다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그들의 비웃음은 10분짜리 가십거리에 불과하다.
당신은 좀 더 뻔뻔하게 살아도 된다.
셋째, 헛고생일까 봐 재는 계산기다.
"이득을 못 보면 어쩌지?"라며 고민하는 사이에도
시간은 흐르고 에너지는 소모된다.
수비만 해서는 결코 이길 수 없다.
'제대로' 노력했다면 세상에 헛고생은 없다.
결과가 실패로 끝나도 '배움'이라는 자산이 남는다.
그렇다면 이 마음가짐을 어떻게 실행으로 옮길까?
하이퍼포머는 다음 두 가지를 장착한다.
1.'불편함(Discomfort)'을 당연한 상수로 받아들여라.
많은 사람이 사업자 등록, 세금 공부 같은
귀찮은 절차 앞에서 무너진다.
이것을 '고통'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고통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길에 당연히 놓인
'과속방지턱'일 뿐이다.
불법이나 결격사유만 아니라면,
작은 장애물들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마라.
불편함에 대한 역치(Threshold)를 높여야 한다.
2.손에 땀을 쥐는 상상력을 발휘하라.
"성공하면 좋겠지" 정도의
막연한 상상은 행동을 만들지 못한다.
성공의 순간을 오감으로 느껴라.
스포츠카를 갖게 된다면
단순히 차 키를 쥐는 상상을 넘어,
가죽 시트의 냄새,
스티어링 휠을 잡았을 때 손에 배어나는 땀,
등 뒤에서 울리는 엔진의 진동까지 상상하라.
뇌가 그것을 현실로 착각할 때,
우리 몸은 비로소 움직인다.
스카이다이빙도 결국
비행기에서 발을 떼는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자존감이나 자신감 같은 거창한 단어에 기죽지 마라.
실행도 습관이다.
나는 최근 '아침 점프 50번 챌린지'를 추천한다.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한 이 단순한 행동은,
아침부터 몸을 깨우고
"내가 목표한 것을 해냈다"는 즉각적인 성취감을 준다.
이 작은 승리의 기억이 더 큰 실행을 만든다.
그리고 제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과거에 귀걸이 유통을 하다가 접었다.
그때 나는 "아, 나는 끈기가 부족했구나"를 배웠다.
커뮤니티 앱을 만들었다가 욕을 먹고 대인기피증까지 겪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사람들은 금방 잊어버린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내 멘탈은 더 단단해졌다.
덕분에 이제는 더 적극적으로 앱을 홍보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엔 뼈아픈 실패 같았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은 실패가 아니었다.
내 인생의 정답을 찾기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이었다.
시간은 어차피 간다.
넷플릭스를 보며 흘려보내든,
분재를 공부하며 에너지를 쏟든 시간은 흐른다.
실행하지 않으면 0이지만,
실행하면 성공하거나 배운다.
그러니 당신도 그냥 뛰어들어라.
당신의 삶도 어쩌면 멋진 보너스 게임일지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