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spnea#81
0916
원래 여행을 좋아하던 아이가, 여행을 안 가곤 못 배기던 아이가 거의 2년 가까이 여행을 안 가고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일상이 그만큼 나를 녹록하게 만들거나 피폐해지진 않아서일까? -라고 문득 생각이 든 아침. 아. 물론 돈을 빠듯하게 모으고 있는 것도 이유겠지만.
1011
하.. 오늘 그림책 테라피스트 평일반 신청에 실패했다. 내가 받은 번호는 대기 2번. 물어보니 1번까진 혹시 몰라도 2번은 거의 안된다고 봐야 한단다. 사실 주말반 신청할 때 그때는 2번으로 성공했기에 솔직히 오늘도 쉬이 할 줄 알았다. 10시에 블로그에 신청하러 들어갔을 때 공지가 새로 안 뜨길래 왜 이렇게 안 올리시나 싶었는데 내가 공지를 보고 눌렀을 땐 이미 내 앞으로 일곱 사람이 글을 단 뒤였다. 주말 근무인지라 주말 시간을 빼기 어려워 평일반으로 새로 신청하려고 한 건데 참.. 어렵다. 깔끔하게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를 실패하다니.. 정말 듣고 싶었던 수업이라 비싼 수업료임에도 불구하고 신청하고 들으려고 했던 건데 일정.. 일정이 문제네.
0124
잠에 쉽게 들어지지 않는 밤이네. 무서운 바깥 밤소리 때문일까.
0137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넌 내 생일을 축하해 주지 않았지. 생일은 생일이란 빌미로 연락하기 제일 좋은 날인데 말이야. 다음 생일엔, 다다음 생일엔 그도 아니면 그 다다음 생일에는, 나를 축하해 줄까? 애초에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것이겠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걸.